조상현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는 LG, 사라진 '이관희의 존재감'

조상현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는 LG, 사라진 '이관희의 존재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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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이관희 (사진=KBL)
창원 LG 이관희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관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79-68로 승리했다. LG는 3승 3패가 됐다.조상현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팀 컬러를 입혀 가는 과정이었던 LG는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관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관희는 올 시즌 평균 17분 40초를 뛰면서 4.8득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출전 시간이 가장 적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관희가 부진에 늪에 빠진 것은 분명하다.

2020-2021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이관희는 조성원 전 감독의 신임 하에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LG 이적 후 첫 14경기에서는 평균 17.7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4.1득점을 올렸다. 조성원 전 감독은 이재도와 이관희에게 많은 역할을 주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뒤를 이어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른 볼 처리를 원한다. 하지만 이관희는 기본적으로 볼 소유를 많이 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는 유형이다. 조상현 감독과 이관희의 스타일이 맞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윤원상이 중용을 받고 있다. 윤원상은 평균 30분 17초를 나서는 중이다. 이관희는 야투 시도도 평균 6.3개로 적다. 공격에서 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다.

결국, 이관희의 스타일 변화가 불가피하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방식은 확고하다. 볼 없는 움직임을 이관희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달라진 스타일에 적응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관희는 올 시즌 보수총액 5억 5000만원을 받는다. 이재도에 이어 팀 내 보수 2위에 올라있다. LG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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