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승리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KGC다.
안양 KGC는 30일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0-68로 승리했다. 이에 KGC는 6승 1패, 올 시즌 홈 3연승을 이어간다.
이날 KGC는 막판 KT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하는 듯했지만, 간신히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오늘 흐름이 좋다가 갑자기 끊긴 것 같다. 내가 제일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긴 것 같다. 오펜스도 아쉽다. 다시 다잡도록 하겠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 2쿼터 빼고는 잘된 부분을 찾기가 좀 어렵다. 마지막은 결국 집중력인 것 같다. 마지막에 이기긴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막판에도 평균이 나와야 한다. 전반전에 잘된 점이 후반에 안 되면서 밀려다녔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추격을 허용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초반에 렌즈 아반도를 투입해서 끌어 올리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면서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아반도의 잘못은 아니다. 팀 위주의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플레이에 녹아들 수 있게끔 다듬어야 한다.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서도 말했지만, 리바운드 부분에서 밀린 것도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날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 팀의 중심을 잡아준 양희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양)희종이가 들어가면 선수들 간에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문성곤하고 시너지 효과도 대단하다. 하윤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막아줬다"라면서 "희종이는 게임을 뛰든 안 뛰든 팀의 중심이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안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