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장' 권순찬 감독 "긴장 多… 이겼지만 만족스럽진 않아"

[현장인터뷰] '승장' 권순찬 감독 "긴장 多… 이겼지만 만족스럽진 않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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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첫 승리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흥국생명이다. 이날 주포 김연경이 18득점 71.43%의 공격 성공률로 완벽한 몸상태를 자랑했고, 김다은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도 14득점, 10득점으로 거들었다. 

권순찬 감독으로서도 정규시즌 사령탑 첫 데뷔승이다. 경기 후 만난 권순찬 감독에게 승리에 대한 기분을 묻자 "사실 저도 긴장하고 선수들도 긴장해서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점점 맞춰가면서 플레이하다보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과 세터 김다솔의 호흡에 대해선 "아직 완벽하진 않다. 리시브가 떨어졌을때 (김) 연경이한테 주는 스피드가 느린 것 같은 느낌인데, 게임을 하면서 맞춰가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다은의 발전에 대해선 칭찬했다. 권순찬 감독은 "(김다은의) 공격력이 상당히 많이 졸아졌다. 아직 리시브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연경이보다는 다은이 쪽으로 목적타가 많이 가서 부담스러워 한다. 그건 선수가 이겨내야할 부분이다. 훈련이든 멘탈이든 소통하면서 잘 버틸 수 있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옐레나의 활약을 묻자 "세트 플레이를 할 때는 괜찮은데, 랠리 과정에서 한 타임 늦는 부분이 있다. 본인은 원래 높게 공격했던 스타일인데, 빠르고 낮게 하려다보니 그런 것 같다. 차츰 맞춰간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찬 감독은 개막전 승리를 따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권 감독은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다. 오늘 경기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훈련할 때 했던 플레이와 공격들이 오늘 경기에선 안 나왔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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