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패장' 김형실 감독 "김연경 때문에 힘이 쭉쭉 빠지네요"

[현장인터뷰] '패장' 김형실 감독 "김연경 때문에 힘이 쭉쭉 빠지네요"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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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돌아온 배구 황제의 활약에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올 시즌 10승을 목표로 세웠던 페퍼저축은행이지만 1라운드 첫 경기부터 흥국생명에게 된통 당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9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나 28.57%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아쉬움이 컸다.

경기 후 만난 김형실 감독 역시 니아 리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연습 부족이 코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연습땐 오픈성 공격보다 빠른 공격으로 연습했는데, 부족했다. 대포 역할이 아니라 기관총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며 평가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플레이가 전혀 안 나온다. (이)한비나, (박)경현이 상대의 높이를 못 뚫어냈다. 경기 전에 4~50%만 나와도 잘한거라고 말했는데, 40%도 안 나온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1라운드 첫 경기니까 선수단 사기를 좀 살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핑계 대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선수단이 그래도 하려는 분위기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 핑계대고 싶진 않다. 연습을 좀 더 해서 광주 홈개막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형실 감독은 "김연경 때문에 힘이 쭉쭉 빠진다. 김연경만 없으면 해보겠는데, 혼자 다해버리니까 뭘 못하겠다"라고 농담하면서도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으로 배구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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