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실책, 실책, 실책… 키움, 4실책으로 PO 1차전 승리 헌납

실책, 실책, 실책, 실책… 키움, 4실책으로 PO 1차전 승리 헌납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25 10: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유강남의 땅볼 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1루에 악송구하며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유강남의 땅볼 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1루에 악송구하며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4번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가 실책을 남발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LG트윈스에 3-6으로 패했다. 

kt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르고 PO에 오른 키움은 첫 판을 내주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선제점부터 실책으로 내줬다. 2회 말 1사 후 키움 선발 애플러가 문보경과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유강남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이 유격수 김휘집에게 토스하지 않고 2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한 공이 높게 떴다. 송구는 1루 파울라인으로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3회 말에도 수비 실책에 울었다. 애플러는 선두타자 홍창기를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후속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 후 공을 빠트렸고, 그 사이 홍창기가 2루로 내달렸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1사 2루에 몰린 애플러는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주자가 쌓였고,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2사 1·3루. 문보경을 외야 플라이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높이 뜬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와 유격수 김휘집 사이로 떨어졌다. 콜 플레이 미스로 그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다. 유격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에 이어 타구를 잡은 이정후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이 마저도 빗나가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통과했다.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연이어 내준 키움. 애플러는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애플러는 4회 말부터 양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의 실점은 4점이었지만 3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키움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 초 2사 후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푸이그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4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LG도 6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포일, 희생번트와 야수 선택,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8회 초 키움이 김준완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오지환의 호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