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B가 2연승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DB는 2연승을 달렸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DB는 홈 2연전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 전원이 공수에서 잘 해준 것 같다. 상대 속공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이지샷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리바운드에서 어려웠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동시에 투입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상범 감독은 "승부를 걸기 위해선 두 선수가 해야한다. 4쿼터에 승부 보긴 어렵기 때문에 3쿼터에 두 선수 모두 투입해서 승부를 보자고 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오기 때문에 우려를 했다. 같이 뛰면 출전 시간 관리가 어렵지만 승부를 보기 위해 3쿼터에 두 명 모두 투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경민과 알바노가 승부처를 책임져야 한다. 이상범 감독은 "4쿼터에 같이 나올 수도 있다. (두)경민이, (강)상재, (박)찬희까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부상만 고민이 되고 있다. 언제 승부를 걸 지는 타이밍을 봐야 한다. 통할 수도 있고 안 통할 수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부처에는 김종규 대신 강상재가 나섰다.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 선수가 외곽이 있다. 안으로 몰렸을 때 외곽에서 3점슛, 패스 돌리는 능력이 있다. (김)종규가 안에서 싸워줬다가 바꾼 것이다. 공격력에서는 상재가 내외곽을 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경민은 3쿼터부터 DB의 공격을 완벽히 책임졌다. 이상범 감독은 "저희 팀에 1옵션이다. 책임감을 갖고 잘 해주고 있다.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몸상태를 보면서 경기에 투입을 해야한다.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3쿼터에 내보낸 이후에 4쿼터 중반까지 기다렸다.그 시간까지 (김)현호가 잘 버텨줬다"고 기뻐했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유투를 많이 내준 DB다. 이상범 감독은 "수비를 하다보면서 골밑에서 요령이 생기면 좋아질 것이다. 수비 로테이션이 자유투를 많이 내준 것은 상대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한 것이 많다. 강팀이 되려고 하면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화려한 것만 하면 높이 올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드완 에르난데스도 부진을 이겨낸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드완 에르난데스는 나름 대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적응을 하면서 팀과 융화가 되면 고무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원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