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역전극에도 웃지 못한' 서동철 감독, "이겼지만 내용은 불만족"

[현장인터뷰] '대역전극에도 웃지 못한' 서동철 감독, "이겼지만 내용은 불만족"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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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수원 KT는 20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KT는 개막전 패배 후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홈에서 개막전을 놓치고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에 다행히 역전을 해서 시즌 첫 승을 한 부분에 대해서 다행이다. 이긴 것은 기분이 좋지만 내용이나 잘 안 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로 많다. 고민스럽다. 시즌 들어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속에 피가 잘 돌아간다고 봤는데 갑자기 막힌 느낌이다. 선수들도 답답해 하는 것 같다. 마지막에 (정)성우하고 (김)동욱이가 막힌 혈을 뚫어준 날이었다"라며,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있게 잘 해줬으면 한다. 외국선수들의 돌파구를 제가 조금 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제 시작이니까 하나씩 고쳐가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동욱, 김영환의 활용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서동철 감독은 "시즌 들어가기 전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빠른 농구와 수비가 강해진 농구를 준비를 해왔다. 그러다 보니 (김)영환이나 (김)동욱이는 조금은 벗어난 스타일이었다. 사전에 '기용이 적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래도 언제든 소방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준비는 해달라고 했다. 영환이나 동욱이를 찾는다는 것은 준비한 것이 잘 안 됐다는 것이다. 그래도 동욱이 영환이가 고참답게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동욱이는 경기에서도 큰 역할을 해줬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더 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또 한 번 2쿼터에 와르르 무너졌다. 서동철 감독은 "제가 목표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공격은 기복이 있을 수 있으니 공격이 안 될 때 수비적으로 강해져서 무너지는 상황이 없었으면 한다고 미팅을 계속했다. 공격이 안 되면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멘탈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잘 이겨내고 극복하는 힘이 생겨야 할 것 같다. 공격은 언제든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수비에서는 기복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비시즌 때는 주문한 부분이 정말 잘 나왔다. 속초 전지훈련, 컵대회, 연습경기 모두 잘 나왔다. 지금은 흔들린 것이다. 선수들의 기분도 이해한다. 그래도 선수들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KBL 컵대회 MVP를 따내면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이제이 아노시케는 이날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야투를 모두 놓치며 아쉬웠다. 서동철 감독은 "우리나라 감독들이 외국선수 관련돼서 준비하는 모습이 뛰어나다. 일찌감치 아노시케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마이너스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아노시케가 영리하게 이겨내야 하는데 아직 어린 선수라서 그런지 갑자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 당황스럽다"고 바라봤다.

또 한 번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했던 KT다. 서동철 감독은 "리바운드는 전원이 반성해야 한다. 특히 (하)윤기, 이제이 아노시케, 랜드리 은노코는 특히 반성을 해야한다. 윤기는 특히 리바운드가 거의 없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인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잡아야 한다. 윤기가 집중력이 시즌 전하고 완전히 다른 것은 사실이다. 자신감 문제인지, 밸런스가 문제인지 흔들린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기량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윤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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