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41) 카슈미르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10월 27일’

[파키스탄 파헤치기] (41) 카슈미르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10월 27일’

  • 기자명 주한파키스탄대사관
  • 입력 2022.10.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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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39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1947년 10월 27일은 카슈미르 역사상 가장 최악의 날로 알려져 있다. 이날은 카슈미르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보를 위협했다. 카슈미르인들은 평화와 안보가 보장될 수 있도록 도움받기를 간절히 원했다. 75년 전인 이날 인도군은 분할계획 조항, 인도독립법 관련 조항, 유엔헌장, 세계인권선언 등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 카슈미르인들의 자결권을 강탈하는 임무를 가지고 스리나가르 공항에 착륙했다.

인도 독립법은 1947년 7월 18일 영국 의회에서 통과됐다. 1947년 6월 3일의 분할 계획의 목적은 파키스탄의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가 다수인 지역을 인도에 남겨두고 서쪽과 동쪽의 벵골 지방을 나누는 것이었다. 인도 독립법의 첫 번째 목록에 따라 51.14%의 무슬림 다수를 가진 구르다스포르 지역이 파키스탄에 할당됐고, 이는 모든 노선이 파키스탄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도군이 잠무 카슈미르 주요 지역을 점령한 것은 인도 독립법의 첫 번째 조항과 분할 계획의 참조 조건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 인도의 군사공격은 또한 “회원국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영토 통합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무력 사용이나 위협과 간섭을 삼가야 한다.”고 명시한 유엔 헌장의 조항을 짓밟았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 모든 사람은 생명, 자유, 개인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이다. 노예제도, 고문, 잔혹함, 비인도적이거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 처벌이 없어야 하며, 그 누구도 자의적으로 체포, 구금 또는 추방되어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은 이동의 자유에 대한 권리와 나라를 떠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카슈미르인들은 지난 75년 동안 노예로 유지되고 있다. 이 선언에서 보호를 받는 모든 인권은 인도 점령군에 의해 노골적으로 침해되고 있다. 카슈미르인들은 자기결정권이 박탈당하고 살해되고, 고문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있다. 여성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불명예스럽게 감옥에 갇힌다.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가짜 혐의로 무차별적으로 체포됐다. 표현과 이동의 자유는 거부됐다. 그들은 지난 75년 동안 노예제도에 갇혀 있었다.

군사 침공과 함께 인도 정부는 잠무 카슈미르의 도그라 마하라자, 도그라족의 통치자 하리 싱에게 인도에 접근하도록 강요했다. 이를 위해 뉴델리에서 초안을 작성한 가입 문서가 마하라자에게 제출되어 서명됐다. 마하라자가 그 문서에 서명했는지 아닌지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

그 문서가 국가 통치자에 의해 정식으로 서명되었다는 인도의 주장을 완전히 거부하는 작가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이 주장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대자는 유명한 영국 작가인 앨리스테어 램(Alistair Lamb)으로, 카슈미르에 관한 두 권의 책에서 이 주장의 허위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이 주장은 결코 국가 통치자에 의해 서명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 점령이 문서 서명에 앞서 이뤄졌고 법적 근거가 없이 문서가 서명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도 정부는 인도 총독이었던 마운트배튼에게 가짜 문서를 보냈고, 가입을 받아들이면서, 가입 문제가 논쟁의 대상이 된 어느 주의 경우든, 가입 문제는 사람들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마하라자에게 전했다. 그는 카슈미르인의 가입 문제는 "국민에 대한 언급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잠무 카슈미르 사람들이 국가의 최종 처분을 내릴 때까지 잠정적으로 문서에 서명했다.

인도의 군사적 침략과 잠무 카슈미르 침공은 카슈미르인들의 열망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었다. 잠무 카슈미르의 압도적 다수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카슈미르는 인도 독립법과 분할 계획에 따라 자동으로 파키스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카슈미르 사람들은 인도의 군사 점령에 정치적으로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인도는 1988년 막바지에 평화적인 정치적 동요의 모든 길을 닫았다. 따라서 카슈미르족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인도는 여러 곳에서 시위하는 카슈미르인들에게 테러를 가했고, 수백 명의 카슈미르인들을 살해하고 평생 불구로 만들었다. 인도가 투사와 테러리즘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토착 투쟁이다. 이는 지난 33년 동안 인도가 카슈미르에서 국가 테러를 감행하여 현재까지 약 10만 명의 카슈미르인, 남성, 여성, 어린이, 젊은이 및 노인을 살해했다. 지난 34년 동안 인도의 죽음, 잔학 행위, 파괴에 대한 최신 데이터는 불법으로 점령된 인도 잠무 카슈미르에서 인도의 야만성을 철저히 드러낸다.

남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카슈미르 사람들의 열망에 따라 잠무 카슈미르 분쟁의 해결에 달려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카슈미르인들에게 자신의 의지와 바람으로 정치적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겠다는 인도의 약속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카슈미르인의 자결권을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카슈미르는 통제선 양쪽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월 27일을 블랙 데이로 기념한다. 1947년 이날은 카슈미르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며, 인도는 카슈미르 사람들의 의사에 반하여 스리나가르에 군대를 상륙시켜 카슈미르를 강제로 점령했다. 이제 카슈미르 분쟁은 인도가 잠무 카슈미르에서 국제법을 위반함에 따라 2019년 8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한파키스탄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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