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개막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김연경과의 사전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연경은 "개막이 다가온다는 기분이 안 들다가 여기에 오니까 실감이 난다. 원래 개막 쯤되면 추워지는데, 지금 날씨가 개막을 알리는 것 같다"고 웃었다.
1년 만의 복귀다.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흥국생명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김연경은 지난 시즌엔 중국 상하이로 이적해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시즌 만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25일 홈 개막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기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중국리그를 뛰고 일찍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 올렸고, 7월에 팀에 합류했다. 몸을 끌어올리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시즌 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흥국생명은 김연경 복귀와 동시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7개 구단 중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을 우승후보로 점쳤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에 팀이 6위였다. 사실 6위에서 1위로 가는게 쉽지 않다. 선수단오 어려졌고, 구성 변화도 있다. 도전을 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옐라나와 함께 잘 해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후배들에 대해 김연경은 "제가 끌 필요가 없을 정도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본인이 맡은 부분, 해야할 일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시즌이 기다려진다.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준비한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청담=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