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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현장] 이재영과 접촉한 페퍼저축은행, 사령탑은 단호했다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0.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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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수장 김형실 감독이 이재영 복귀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개막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선수들과 감독들의 개별 인터뷰 시간이 열렸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구단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전날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과 두 차례 접촉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 일부 배구 팬들은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호텔 앞에 트럭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과 접촉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계약을 진행하는 상태는 아니며 근황과 몸 상태 등을 체크한 정도라고 전했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 전력 보충을 위해 알아보던 선수들 중 이재영이 있었을 뿐이다. 배구계와 팬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 어떻게 영입 해달라고 요청하겠나. 말 그대로 구단이 알아보기만 한 것이다. 한두 차례 이야기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구단이 그런 자충수를 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19일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앞에 학창 시절 폭력 논란을 빚은 이재영의 영입을 검토 중인 페퍼저축은행을 규탄하는 트럭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재영의 영입은 전제조건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여전히 (이재영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과와 같은) 선행조치가 안 되면 안 된다.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든지 그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한때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2014~2015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8~2019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며 2번째 MVP를 차지했다. 베스트7에도 5차례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학교폭력 이슈가 터졌고,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두 사람을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를 결정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쌍둥이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이들은 자유선수신분이 됐다. 

국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이들은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했다. 이다영은 자리를 잡았지만, 이재영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그 뒤 이다영은 루마니아리그로 진출했고, 이재영은 무적 신분으로 남았다. 이재영은 신분상 V-리그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청담=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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