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이제는 '두산맨' 이승엽, 삼성 팬들에게 전한 진심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이제는 '두산맨' 이승엽, 삼성 팬들에게 전한 진심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16 14:10
  • 수정 2022.10.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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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진행된 이승엽의 은퇴식. (사진=연합뉴스)
2017년 진행된 이승엽의 은퇴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승엽 감독이 친정팀 삼성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과거 본인의 은퇴식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삼성 팬들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이 감독은 "1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 해온 고향을 떠나게 됐다. 프로선수 생활 23년간 수없이 많이 받았던 격려와 응원 박수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대구에서 학창 생활을 보냈고, 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시기를 제외하면 야구선수 이승엽은 삼성의 유니폼만 입고 15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친정팀 삼성이 아닌 두산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 감독은 "은퇴 후 현장을 떠나있으면서 필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이 두산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팬들께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못드리겠다. 현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두산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이게 반복되는 것이 인생살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하며 다시금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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