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리즈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도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이날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3구째 시속 91마일(146.5km) 포심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물러났다.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 말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회에는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3루 앞 땅볼로 물러나는듯 했으나 빠른 발로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3-2로 역전했다.
이후 3회 말 다르빗슈가 트레이 터너에게 다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 초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으나 호수비가 돋보였다. 4-3으로 앞선 6회 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다르빗슈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로버트 수아레스가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개빈 럭스에게 2루 방면 내야 땅볼울 유도했다. 이에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럭스의 느린 땅볼을 잡아 김하성에게 송구했고, 아웃카운트를 잡은 김하성은 곧바로 1루에 공을 던지며 병살로 위기를 끝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8회 초 크로넨워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5-3으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