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WC 결정전… kt 소형준 VS KIA 놀린 선발 격돌

운명의 WC 결정전… kt 소형준 VS KIA 놀린 선발 격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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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kt위즈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t위즈와 KIA타이거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kt는 오늘(1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5위 KIA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최대 2경기까지 치러지는 WC 결정전의 승자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치른다. 

kt는 눈앞에서 3위를 놓쳤다. 11일 LG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키움과 3위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다. kt는 최종 성적 80승 2무 62패에 그쳤다. 키움 역시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키움이 앞섰고, 결국 키움이 준PO 직행을 확정했다. 

준PO가 아닌 WC 결정전부터 치르게 되면서 kt의 올 시즌 가을야구는 제법 험난해졌다. 

WC 결정전은 지난 2015년 도입된 이후 5위 팀의 업셋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WC 결정전 자체가 4위 팀에게 매우 유리하다. kt는 2경기 중 1승, 혹은 1무만 기록해도 승리한다.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KIA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2차전을 치를 기회를 얻는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t가 KIA를 상대로 10승 1무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3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치르면서 일찌감치 WC 결정전을 준비한 KIA보다 불리한 상황이 됐다. 

kt가 WC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1무 8패로 열세를 보인 키움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3.51로 LG(3.33)에 이어 2위를 기록, 마운드가 안정적이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에 하위권으로 처지고도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다. 반면, KIA는 팀 타율이 0.272로 전체 1위, 팀 득점도 720득점으로 SSG랜더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kt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왼쪽)과 KIA타이거즈 션 놀린. (사진=연합뉴스)
1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kt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왼쪽)과 KIA타이거즈 션 놀린. (사진=연합뉴스)

kt는 소형준을, KIA는 션 놀린을 WC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소형준은 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1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에 성공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가을야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WC 결정전 상대인 KIA를 상대로 올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71로 패전이 더 많았다. 

션 놀린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부상으로 두 달가량 자리를 비웠으나, 후반기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5위 수성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놀린은 이번이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놀린은 kt를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 단기전 특성상 팀 분위기와 흐름이 승자를 가른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어드밴티지를 가진 kt의 무난한 준PO 진출이냐,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노리는 KIA의 반격이냐. WC 결정전이 펼치는 위즈파크로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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