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복합공간 대변신

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복합공간 대변신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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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개선하고 보행공간 조성해 한강변 접근성 강화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대변신한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조감도.(서울시)
동서울터미널 개발 조감도.(서울시)

지난 1987년 문을 연 이래 35년 간 운영된 동서울 터미널은 그간 시설 노후화, 주변 교통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었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 협상을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터미널은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상1층~지하3층)하고, 현대화된 터미널로 조성한다.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보해 혼잡을 크게 줄인다.

판매‧업무시설이 결합된 최고 40층 높이 복합개발을 통해 총면적은 지금의 7배 규모로 확대된다.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된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뿐 아니라, 주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들어왔다. 또한,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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