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시작, 등산 사고에 주의하세요

가을 단풍 시작, 등산 사고에 주의하세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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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 발밑 조심, 지정 등산로 이용, 해지기 전 여유로운 하산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행정안전부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 시 실족․추락, 조난 등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가을철 '꼭 알아야 할 산행 안전' 포스터.
행정안전부, 가을철 '꼭 알아야 할 산행 안전' 포스터.

10월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청명한 날씨와 단풍 구경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산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5185건이며, 이 중 2020년에는 8454건으로 4573명의 인명피해(사망 또는 부상)가 발생했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317건의 등산사고로 총 74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10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 명보다 1.8배 많은 4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등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491건(37%)으로 가장 많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 388건(29%), 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 254건(19%) 순으로 발생했다.

가을철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산행을 나서기 전에는 등산로와 산행 소요시간, 대피소, 산악날씨 등의 산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하여 반창고,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약을 챙기고, 유사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도 챙겨가도록 한다.

한로(10.8.)와 상강(10.23.)을 지나며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생각보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추분(9.23.)을 지나며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헤매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아울러,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여야 한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자칫 산에서 늑장을 부리다 늦어지면 위험하니,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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