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KS 직행

SSG랜더스,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KS 직행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05 10: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연장 11회 말 SSG 한유섬이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연장 11회 말 SSG 한유섬이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가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위 팀 LG트윈스가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3-8로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SSG는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손대지 않고 지우며 1위를 확정했다.

4일 기준 3경기를 남겨둔 SSG는 88승 4무 49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패배로 84승 2무 53패가 된 LG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SSG가 당초 원했던 우승 시나리오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축배를 드는 것이었다. 1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함께하기 위해 구단 임직원이 모두 대전으로 총출동했다. 그러나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했다. 결국 SSG는 이틀 뒤 방구석 1열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SSG는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4월 2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가 KBO리그 1군 기준 최초로 비공인 9이닝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SSG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공동 1위에 오른 뒤로 정규시즌 전체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호성적과 함께 관중몰이도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 2만 422명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찾아 인천 연고 팀 최초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수(98만 1546명)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SSG 선수단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SSG 선수단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SSG는 8월 중순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사실상 1위를 예약했다. 시즌 막판엔 불펜 붕괴와 타선의 침체로 살짝 주춤하면서 2위 LG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결국엔 고비를 넘어섰다.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한유섬은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남아있으니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는데 우리 팬분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며 통합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SSG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엠블럼.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엠블럼. (사진=SSG랜더스)
 

 

이제 SSG는 남은 3경기에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현재 2019년 작성한 구단 한 시즌 최다승에 타이를 이룬 상태다. SSG가 2승을 더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 2무 40패), 2016년 두산 베어스(93승 1무 50패), 2018년 두산(93승 51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9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된다.

한편,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SSG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왕좌를 노린다. 아울러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에도 도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