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건강한 두경민은 DB를 승리로 이끈다

[KBL 컵대회] 건강한 두경민은 DB를 승리로 이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05 09: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 DB 두경민 (사진=KBL)
원주 DB 두경민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MVP 출신 두경민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원주 DB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97-77로 승리했다. DB는 컵대회 예선을 1승 1패로 마쳤다. 오는 6일 수원 KT와 KCC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4강행이 결정된다. 

조별 예선 2경기에서 두경민이 부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날 두경민은 19분 14초를 뛰면서 1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MVP 출신 다운 활약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KT전에서는 6득점 6어시스트로 부진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찾았다.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비시즌에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때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도 당했기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지난달에 열린 일본 전지훈련에서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천천히 준비를 했다. 

두경민의 스타일을 잘 아는 이상범 감독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을 향해 "(두)경민이도 제 스타일을 잘 알고 저도 경민이 스타일을 잘 안다.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 시즌 만에 익숙한 곳으로 돌아오면서 마음 편히 재활에 매진한 두경민은 시즌에 맞춰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두경민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확률 높은 공격이 이어졌다. 패스 센스까지 선보이는 등 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올 시즌 DB는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적을 내야 한다. 그동안 DB가 호성적을 거뒀던 시즌에는 두경민의 활약이 있었다. 2017-2018시즌에는 국내선수 MVP까지 수상한 두경민이다. 두경민이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보는 DB의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