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DB가 KCC에게 승리하면서 지난 KT에게 당한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원주 DB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 상대로 97-77 승리를 거뒀다.
이날 DB는 에르난데스가 19득점, 두경민이 19득점 5리바운드를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은 제퍼슨이 19점, 라건아가 13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허웅은 11득점만을 기록하며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아픔을 맛봤다.
지난 2일 수원 KT를 상대로 맛봤던 씁쓸한 패배를 씻어내기 위해 나선 DB는 이선 알바노-드완 에르난데스-강상재-두경민-최승욱이 선발로 나섰다. 첫 예선전에 나서는 KCC는 친정팀을 상대하게된 허웅과 함께 이근휘-라건아-이진욱-이승현이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시작 후 먼저 골 맛을 본 DB다. 에르난데스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강상재의 레이업도 터졌다. KCC는 허웅이 자유투 두 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허웅은 뒤이어 중거리 슛까지 쏘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진욱의 외곽슛과 함께 라건아의 골밑슛이 림을 가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DB도 다시 힘을 냈다. 강상재가 2점슛 두 번을 터트렸고, 에르난데스도 2득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재역전을 이루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을 펼쳤다. DB 허웅이 3점포를 가동하자 KCC는 에르난데스가 덩크로 응수했다. 1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팽팽한 균형은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25-23으로 DB가 앞서나간 채 마무리됐다.
2쿼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CC는 이근휘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론제 홀리스 제퍼슨이 중거리슛 세 번을 연달아 성공하며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DB는 두경민이 2점슛이 연달아 터졌고, 강상재의 레이업과 함께 에르난데스가 자유투 2번이 골망에 꽂혔다. 다시 달아나기 시작한 DB는 두경민이 3점포로 쐐기를 박았고 종료 막판 에르난데스가 KCC에게 따낸 자유투 2번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2-43으로 2쿼터를 끝냈다.
DB가 우위를 점한 채 시작한 후반전 3쿼터다. KCC는 추격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이승현이 골밑슛 두 번을 성공시켰다. 라건아도 파울을 따내며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득점을 쌓았다. DB 역시 에르난데스의 덩크슛과 알바노의 중거리슛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DB로 기우는듯 했던 3쿼터 막바지 KCC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창영이 외곽슛과 골밑슛을 성공시겼다. 뒤이어 김동현도 2점포를 가동했다. 정창영은 또 한 번 중거리슛을 쏘아 올리며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하면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 DB는 알바노의 2점슛과 최승욱과 두경민이 자유투로 3득점을 합작하며 간신히 KCC를 따돌린 채 70-65로 3쿼터를 종료했다.
마지막 4쿼터도 DB의 차지였다. 김종규의 2점슛이 림을 갈랐다. 두경민도 3점포도 터졌다. 김종규는 이후에도 매서운 공격력으로 지속적으로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DB는 이준희의 골밑슛과 김현호의 3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97-77로 KCC를 제압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DB는 이날 경기까지 컵대회 예선 2경기를 1승 1패로 마쳤다. KCC는 오는 6일 같은 B조에 속해 있는 수원 KT와 예선 6차전 경기를 치른다.
통영=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