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 방문 전년비 1.6배↑

영광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 방문 전년비 1.6배↑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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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로 경남 함안 등 타 지역 벤치마킹 이어져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전남 영광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영광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은 2018년 3월 21일 개장했다. 처음에는 폭 3m, 길이 2km의 전체 구간을 질퍽질퍽한 맨발 황톳길로 만들었는데, 이용객의 행태를 분석해 반영한 결과 질퍽한 구간 0.6km와 마른 황톳길 1.4km로 재정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준 3만 974명이 방문해 전년 1만 7942명 대비 1.6배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역주민보다 외지인 방문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물무산 행복 숲 숲속 둘레길은 지역주민과 외지인 방문 비율이 각각 50% 가량인데 반면 맨발 황톳길은 지역주민 30%, 외지인 70%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등 인근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찾는 고정 방문객이 많다.

최근에는 경상남도 함안군, 전라북도 군산시, 전라남도 함평군 등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과 타지자체 공무원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황톳길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매일 송풍기로 길 위의 낙엽을 불어내고, 주 1회 황토를 경운하며 연 2회 좋은 품질의 황토를 보충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광군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8월 황톳길 입구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보랏빛 맥문동 꽃에 이어 오는 2023년에는 9월의 걷는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황톳길을 따라 상사화를 심을 계획이다.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 중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폐장하고 마른 황톳길만 운영한다. 10월이 지나면 더이상 질퍽한 맨발 황톳길을 만날 수 없으니 맨발로 가을철 시원한 숲속 공기를 마시며 황톳길을 걸을 수 있도록 11월이 오기 전 물무산 행복 숲 맨발 황톳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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