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은희석 감독이 컵대회 첫 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은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고양 캐롯에 58-66으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이날 삼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도 "전체적으로 붕 떠있었던 것 같다"라며, "삼성이 추구하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시작해서, 선수들 간 더 나은 소통이 있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은희석 감독의 삼성은 훈련량이 많은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날 경기서는 훈련량의 결과가 얼마나 나왔을까. 이에 은 감독은 "훈령량에 비례해 경기력이 나온다하면 전부 다 성공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보여준 움직임은 내가 컨디션 조절 잘못시켰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움직임이었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연습 경기 통해 봐왔던 몸놀림이 전혀 아니었다. 굳이 평가한다면 50%도 안나온 경기력"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수비와 리바운드 강조를 많이 하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열심히는 하나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쏟지 않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라고 짚었다. 또 "공격적으로는 우리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지만, 훈련량을 확 줄인게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했다.
이날 삼성은 가드들이 외국선수와 2대2 플레이 후 코너에서 외곽슛을 노리는 장면이 많았다. 올 시즌 삼성의 플레이 방향일까. 은 감독은 "코너에서 여러번 슛 찬스를 잡았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중간 다리 역할이 무너졌다. 코너 찬스로만 절대 시즌을 다 치를 수 없다. 다리 역할 선수들의 움직임이 결여된 것을 잘 상기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부분 속 찾을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은 뭐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묻자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과 김시래, 둘을 빼고 삼성을 논한다는 건 경기 운영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대로 포기할 줄 알았는데 나머지 들어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그런 모습을 분명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이정현과 김시래도 지켜봤을 것이다. 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좋겠다. 오늘 경기서 얻을 수 있는 수확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오는 5일 오후 2시 S-더비 라이벌 서울 SK를 상대로 다시 한번 컵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통영=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