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선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펀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에 경기가 없던 토론토는 AL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현재 토론토는 87승 69패로 AL 와일드카드 1위다. 4위 볼티모어(80승 76패)가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토론토를 넘어설 수 없다.
올해 MLB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10개에서 12개팀으로 늘렸다. AL에서는 동부·중부·서부지구 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진출했으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바 있다. 지난해는 AL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햇다.
올 시즌 지구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토론토다. 선발 류현진이 지난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고,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 등 FA 영입 선수들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7월 찰리 몬토요 감독을 경질한 뒤 남은 시즌을 존 슈나이더 벤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슈나이더 감독대행은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고,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올려놓았다.
한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