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실시간 신호 정보 제공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4개 광역자치단체(대구, 인천, 광주, 울산광역시) 및 3개 민간기업(티맵모빌리티, 아니아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ICT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구현되는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본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는 고비용의 별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현장 서비스 방식과 달리, 기존 인프라의 고도화만으로 제공 가능한 센터 기반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실시간으로 신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향후 자율주행차의 주행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센터 기반 방식은 구축 및 유지비용이 적어 재정여건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중소도시에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
그동안 공단은 신호운영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호정보 활용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대구시의 협조로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시범 사업을 통해 센터 기반의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검증했다.
대구시는 자율주행특구로 지정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를 통해 신호 잔여시간 정보 제공 및 우회전 보행신호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인천, 광주, 울산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향후 부산과 대전 등에서도 협의체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단에서 운영 중인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기반하여 긴급차량 위치 및 경로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들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화된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이번 협력이 향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정보들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로 국민 교통안전과 민·관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