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센터인 이두원은 2순위에 호명되며 KT에서 뛰게 됐다.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KBL 신입선수선발회가 열렸다. KBL 10개 구단의 감독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대학 졸업 예정자 29명과 조기 참가 10명, 일반인 자격 3명 등 총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두원은 2순위로 호명되며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1일 지명 순위 추첨식에서 5%의 적은 확률로 2순위 지명권을 따낸 수원 KT는 이두원을 선택했다. 얼리 엔트리를 신청한 고려대 이두원은 204.4cm에 최장신 센터다.
대학 무대 최고의 빅맨 자원으로 양준석과(연세대) 함께 이번 드래프트 Big 2로 불렸다. 큰 키와 기동력과 운동능력까지 갖추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두원은 "나를 뽑아준 KT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벅차오르는 순간 그는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렸다. 이두원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믿어준 가족에게 고맙다"라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나를 이끌어 주고 끌어준 모든 분과 또 고려대학교 농구를 응원해주던 이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두원은 대학 시절을 함께 했던 하윤기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그는 "프로에 가면 하윤기와 꼭 붙어보고 싶었다. 대학 시절에 나에게 가장 많은 조언을 해줬다. 서로 다른 팀에 가면 꼭 붙어보자고 얘기했었는데 같이 뛰게 됐다"라면서 "같은 팀에서라도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학 시절 부진한 시즌도 많았는데 2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프로에 입문하게 돼 영광이다.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