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가을전령 ‘꽃무릇’

남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가을전령 ‘꽃무릇’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2.09.27 09: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중순~10월초 장충유아숲체험원 등서 감상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어느새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가 지나고 도심 속에도 초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가을 마중에 한창이다.

남산 장충유아숲체험원 앞 꽃무릇 군락지.
남산 장충유아숲체험원 앞 꽃무릇 군락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곳곳에 가을의 전령인 ‘꽃무릇’이 매혹적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가을의 전령이라 하면 흔히 국화, 코스모스 등을 떠올리지만 9월 중순부터 붉은색 화려한 자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바로 꽃무릇이다.

남산에 꽃무릇은 2018년 식재(약 2만여 본)를 했으며, 남산에 터를 잡고 잘 적응해 여러 해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초가을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소규모로 피어있는 꽃무릇을 만날 수 있으며, 국립극장 인근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에는 장엄한 소나무들 아래 군락을 이루어 빨갛게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무릇은 꽃이 핀 후 10일~15일 정도 지나면 꽃이 진다. 남산에서는 매년 9월 15일~20일경 꽃을 활짝 피워 9월 말에서 10월 초순까지는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와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01번 도심순환버스에 탑승 후 ‘남산북측순환로입구’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꽃무릇은 따뜻한 남쪽에서 잘 사는 식물이지만 최근 서울에서도 생육이 되고 있다”면서 “걷기 좋은 이 계절 친구, 가족들과 함께 둘레길을 거닐며 가을의 기운도 느끼고 아름다운 꽃무릇도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