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또 실책… NC, 멀어지는 가을야구

실책-실책-또 실책… NC, 멀어지는 가을야구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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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2회 초 조용호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마티니가 포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2회 초 조용호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마티니가 포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의 역전 가을야구 행 희망이 희미해졌다. 

NC는 지난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9로 완패했다. 23일까지만 해도 KIA 타이거즈에 반 경기 차까지 추격했던 승차가 2.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이날 NC는 2회부터 어처구니없는 실책 파티를 벌이며 kt에 주도권을 내줬다. NC 선발로 나선 맷 더모디가 실책의 시발점이었다. 더모디는 선두타자 강백호에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민혁의 희생번트 때 타구가 투수 쪽으로 향했고, 타구를 잡은 더모디가 3루로 송구했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첫 번째 실책으로 선제 실점했다.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박경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심우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조용호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마티니가 설렁설렁 처리하며 포구하지 못했다. 2루 주자 김민혁은 좌익수 마티니의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NC는 0-3으로 뒤지던 3회 초 1사 1·2루에서 포수 박대온이 3루를 훔치려는 알포드를 잡으려 황급히 3루에 송구했는데 악송구가 됐다. 3루수 노진혁이 몸을 날릴 수조차 없는 송구였다. 송구가 외야 파울 지역으로 빠지면서 알포드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0-5로 끌려갔다. 

실책은 계속됐다. 6회 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평범한 3루수 땅볼 타구를 노진혁이 처리하지 못했다. 급하게 처리하려다 공을 더듬었고, 그 사이 심우준이 1루로 향했다. 조용호의 타석 때는 투수 전사민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다. 결국 조용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7회 말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8회 초 배정대와 김준태의 적시타가 나오며 2점을 헌납한 NC는 결국 1-9로 경기를 내주며 고개 숙여야 했다. 

이날 NC가 저지른 5개의 실책이 어김없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NC는 26일 기준 121개의 실책으로 최하위 한화 다음으로 많은 실책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었던 NC는 후반기 들어 불방망이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맹렬히 추격하며 가을야구행 열차가 눈앞에 잡힐듯해 보였으나 실책으로 자멸했다. NC의 역전 가을야구 행 희망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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