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호,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 향해 출격! 22일 中과 격돌

정선민호,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 향해 출격! 22일 中과 격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1 13:03
  • 수정 2022.09.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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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여자 농구대표이 오는 22일 열리는 2022 FIBA 여자 월드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 FIBA 홈페이지)
(사진=한국 여자 농구대표이 오는 22일 열리는 2022 FIBA 여자 월드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 FIBA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오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한국(13위)은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다음 라운드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조 4위까지 8강 진출권이 주어지며,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열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올해 2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브라질을 76-74로 꺾고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지만, 중국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2019년 11월 치른 올림픽 예선에서 중국을 81-80으로 제압한 기억이 있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각각 60-100, 69-93으로 대패했다.

즉, 대표팀에게 이번 경기는 중국에 복수할 기회이자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향한 도전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한국 여자농구는 이후 2014년(13위)과 2018년(14위) 대회에서 모두 3전 전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에이스인 박지수(KB스타즈)가 공황 장애 증세로 하차했고, 배혜윤, 이해란(이상 삼성생명)과 최이샘(우리은행)마저 부상으로 제외됐다. 196cm 박지수와 182cm의 배혜윤이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 12명의 평균 신장은 178cm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은 2m 이상인 선수가 2명 있고 190cm 이상은 5명이나 된다. 평균 신장은 186cm로 우리보다 8cm 크다. 185cm의 박지현(우리은행)과 김소담(KB스타즈)이 우리 대표팀 최장신 선수라는 걸 상기하면 신장 격차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울러 높이에서의 열세는 비단 중국전에서만 드러날 약점이 아니다. 다른 A조 팀들의 평균 신장을 살펴보면 미국 185c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82cm, 벨기에 181cm, 푸에르토리코 179cm다. 우리보다 낮은 팀이 없다.

A조의 경우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의 1위가 예상되고 벨기에와 중국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남은 한 장의 8강 진출권을 두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푸에르토리코와 경쟁할 전망이다.

두 나라 모두 우리보다 FIBA 랭킹이 낮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코넷티컷 선에서 핵심으로 활약 중인 존쿠엘 존스가 버티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193cm의 장신 미야 홀링셰드가 골밑을 지키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선민 감독은 "높이 열세가 예상되기에 체력과 속도를 앞세운 달리는 농구를 펼쳐 보일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좋은 과정을 통해 한국 여자농구의 장점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2022 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12명)

▲ 김진영(신한은행), 윤예빈(삼성생명), 이소희, 진안(이상 BNK), 신지현, 양인영(이상 하나원큐), 강이슬, 허예은, 김소담(이상 KB), 김단비, 박지현,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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