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악몽' 벗어난 NC, 5위에 1.5G 차 추격… 가을야구 희망 보인다

'고척 악몽' 벗어난 NC, 5위에 1.5G 차 추격… 가을야구 희망 보인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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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NC다이노스 김태경이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NC다이노스)
1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NC다이노스 김태경이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가 고척 악몽에서 벗어났다. 보이지 않았던 가을야구가 어느새 눈 앞에 다가왔다. 

NC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역전승하며 올 시즌 고척돔 첫 승을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선발 투수 김태경이었다. 김태경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상대 선발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것도 의미있었지만 이날 승리는 올 시즌 NC의 고척돔 첫 승리다. NC는 올해 고척에서만 7연패 중이었고, 유독 키움만 만나면 약했다. 전날 경기 역시 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등판하며 3-2로 앞섰지만 7회 말 대거 8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젊은 피 김태경은 패기 있었다. 2회까지만 해도 키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1회 말 김태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고, 안우진은 2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올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하지만 3회 초 NC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서호철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정진기가 안우진의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선 양의지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김태경의 호투는 계속됐다. 그는 5회까지 키움의 타선을 틀어막았고, 6회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영규(1⅓이닝)-원종현(⅓이닝)-김시훈(1이닝)이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9호 초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마무리 이용찬이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고척 마지막 경기가 되어서야 고척 악몽을 끊어낸 NC다. 안우진의 NC전 6연승도 저지했다. 전반기까지만해도 최하위로 처지며 무기력했던 NC는 어느덧 5위 KIA타이거즈와 1.5경기 차로 좁히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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