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T 수비의 핵심' 랜드리 은노코, "리더가 되기 위해 왔다"

[인터뷰] 'KT 수비의 핵심' 랜드리 은노코, "리더가 되기 위해 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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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리 은노코 (사진=최정서 기자)
랜드리 은노코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다.” KT의 메인 외국선수인 은노코가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수원 KT는 2022-2023시즌 메인 외국선수로 랜드리 은노코를 영입했다. 은노코는 미국 G리그와 유럽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리그에서 뛰며 유로리그도 경험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3개 구단 합동 전지훈련에서 은노코의 진가가 나오고 있다. 은노코는 기동력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지 훈련 기간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은노코는 “계속 농구를 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손발도 더 맞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 한국과 수원에 대한 느낌을 말하자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서 적응하기 한결 쉽다”라고 전했다.

은노코가 아시아 무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 커리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KBL은 빅맨 리그로 알고 있다. 빅맨의 리그가 어떤지 경험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유럽 무대에 뛰면서 은노코도 발전의 과정이 됐다고. 그는 “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한 팀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배웠다. 내 포지션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도움이 되는 지 알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강력한 수비를 자랑했다. 올 시즌에도 수비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은노코는 유럽 무대에서 수비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은노코를 지켜본 KT 송영진 코치는 “영상을 본 것보다 수비가 더 좋은 것 같다. 수비 범위도 넓다. 또, 우리 팀이 리바운드를 잡을 것 같으면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센스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KT의 수비에 대해 은노코는 “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다”라며, “1옵션이 되기 위해서 왔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내 역할을 잘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지 훈련에서 하윤기와 트윈 타워를 이룰 때도 많았다. 높이와 기동력을 갖춘 두 선수가 코트 위에 함께 들어서자, 위력은 배가 됐다. 하윤기와 호흡에 대해선 아직 평가를 하긴 이르지만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내 팀원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하윤기가 플레이 하는 스타일도 좋아한다. 더 맞춰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은노코는 ”난 팀 플레이어다. 팀이 원하는 목표, 팀이 원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속초=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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