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드래프트] 프로 유니폼 입은 신예들! 50% 이상 선발되며 마무리

[WKBL 드래프트] 프로 유니폼 입은 신예들! 50% 이상 선발되며 마무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16 16:24
  • 수정 2022.09.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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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일 열린 '2022-2023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프로 팀 지명을 받은 15명의 선수들 중 행사에 참가한 신예들 / WKBL)
(사진=16일 열린 '2022-2023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프로 팀 지명을 받은 15명의 선수들 중 행사에 참가한 신예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굴 신예들이 저마다 프로 첫 팀을 찾아갔다. 전체 1순위 영광은 삼성생명에 지명된 키아나 스미스가 차지했다.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가 열렸다. WKBL 6개 구단 사령탑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고교 졸업예정자 15명과 대학 졸업예정자 6명, 대학 재학생 1명, 외국국적 동포선수 3명, 실업소속 1명 등 총 26명이 참가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지명 순위 추첨식이 진행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용인 삼성생명이 가져갔는데, 이는 추첨 전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0년 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썸과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 당시 지명권 교환으로 추첨과 무관하게 1라운드 1순위를 확보했다. 

하나원큐 역시 해당 트레이드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또 지난 6월 우리은행이 고아라 영입 당시 1라운드 지명권을 하나원큐에 양도했기에, 1라운드 5순위 지명권 역시 하나원큐의 몫이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1라운드에 2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2그룹(3~6위) 추첨에서는 BNK 썸이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BNK 썸은 50%의 확률을 갖고 있었다. 이어 4순위 인천 신한은행, 5순위 아산 우리은행, 6순위 청주 KB스타즈 순으로 지명권이 배정됐다.

전체 1순위 영광은 루이빌 대학교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차지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의 호명에 스미스는 싱긋 웃으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이로써 스미스는 역대 최초로 1라운드 1순위에 뽑힌 외국국적 동포선수가 됐다. 기존 최고 순위는 2019-2020 당시 1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김애나(現 하나원큐)였다.

WKBL은 부모 중 최소 1명이 한국 국적 보유자이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보유했던 경우에 한해 외국국적 동포선수 신분으로 선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미스의 경우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다.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수줍게 웃은 스미스는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뽑아준 삼성생명에 고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하나원큐의 김도완 감독은 박진영(삼천포여고)을 지명했다. 박진영은 178cm의 포워드 자원으로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선 대표팀 멤버로도 활약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화상으로 참여한 박진영은 "믿고 뽑아준 하나원큐 구단에 고맙다"라며, "항상 성실하고 밝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 번째로 신인선수를 지명한 BNK 썸의 박정은 감독은 박성진(춘천여고)을 택했다. 185cm의 센터 박성진 역시 2022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22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수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화상으로 참여한 박성진은 "코치 선생님이 항상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라고 했다. 내뱉는 말은 항상 지키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정은 감독에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손하트를 그려보였다.

4순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심수현(숭의여고), 5순위 하나원큐는 이다현(숙명여고), 6순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성혜경(선일여고)을 택했다.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1순위로 나서 안정현(선일여고)을 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첫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2라운드 2순위로 백지원(온양여고)을 호명했다. 

이어 3순위 신한은행은 이두나(수원여고), 4순위 BNK 썸은 김민아(수원여고), 5순위 하나원큐는 고서연(삼천포여고), 6순위 삼성생명은 양지원(광주대)을 지명했다. 양지원의 경우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유일한 대학 재학생이다.

3라운드에서는 김유선(수피아여고)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3순위 BNK 썸은 박인아(부산대), 5순위 우리은행은 이현서(단국대)를 택했다.

2순위 하나원큐와 4순위 신한은행, 6순위 KB스타즈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후 4라운드는 모든 팀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프로 팀에 입단한 가운데 이날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결과

1라운드

1순위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2순위 -박진영(하나원큐)
3순위 -박성진(BNK 썸)
4순위 -심수현(신한은행)
5순위 -이다현(하나원큐)
6순위 -성혜경(KB스타즈)

2라운드

1순위 -안정현(KB스타즈)
2순위 -백지원(우리은행)
3순위 -이두나(신한은행)
4순위 -김민아(BNK 썸)
5순위 -고서연(하나원큐)
6순위 -양지원(삼성생명)

3라운드 

1순위 -김유선(삼성생명)
2순위 -지명 포기(하나원큐)
3순위 -박인아(BNK 썸)
4순위 -지명 포기(신한은행)
5순위 -이현서(우리은행)
6순위 -지명 포기(KB스타즈)

인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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