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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학의 반전에 놀란 KBL 팀들, "실력에 깜짝, 많은 도움이 됐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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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학 연습 경기 모습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생각 보다 많은 연습이 됐다." 필리핀 대학이 전지훈련 동안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 시즌84 우승팀 필리핀 대학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수원 KT를 시작으로 창원 LG, 서울 SK, 전주 KCC,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팀들을 상대했다. 이 중에서 LG, SK와는 두 번을 상대했다.

필리핀 대학은 이번 전지 훈련에 선수단 14명, 코칭스태프 및 스태프 11명 등 총 25명이 함께했다. 필리핀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칼 타마요까지 불러 들이는 등 전지 훈련에 대한 의지는 남달랐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한 필리핀 대학은 KBL 팀과의 대결에서 생각 이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처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로 생각해 차이가 날 것으로 보였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피지컬한 플레이를 선보인 필리핀 대학은 매 경기 KBL 팀들을 괴롭혔다. 처음으로 필리핀 대학을 상대한 KT가 104-71로 승리할 때만 하더라도 차이가 나는 줄 알았으나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필리핀 대학은 일부 KBL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기본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 은희석 감독은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하더라. 기본기가 워낙 좋고 몸싸움을 즐겨 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이럴 줄 알았으면 2번 할 걸 그랬다(웃음). 처음엔 대학 팀이라고 그래서 차이가 많이 날 줄 알았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학이 생각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쿼터 활용에도 관심이 쏠렸다. 2022-2023시즌에는 KT, KCC, SK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아시아 쿼터를 활용했다. 장기적으로 아시아 쿼터를 꾸준히 활용하기 위해 필리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의 필요성을 느낀 팀들도 있었다. A 코치는 "냉정하게 봤을 때 한국 대학 선수들이 이 선수들과 대결을 한다고 해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으로 필리핀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필리핀 대학 선수들 중에선 국가대표 타마요를 비롯해 JD 카굴라간, 테렌스 포르티 등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필리핀 대학의 한국 전지훈련은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쇼케이스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필리핀 선수들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KBL 팀들의 시선도 사뭇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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