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데뷔 첫 완투승… 갈길 바쁜 NC에 '고춧가루'

한화 김민우, 데뷔 첫 완투승… 갈길 바쁜 NC에 '고춧가루'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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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둔 한화 선발 김민우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둔 한화 선발 김민우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화이글스가 갈 길 바쁜 NC다이노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선발 김민우가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2회 초 1사 후 노진혁이 우중간 뒤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화가 곧바로 2회 말 반격에 나섰다. 김태연의 볼넷에 이어 정은원의 1루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했다. 1루수 마티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상언과 장진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3회 말에는 1사 후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 김인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태연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선 4회 말에도 2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NC 선발 신민혁을 강판 시키는 안타였다. 이어 터크먼이 구원투수 이재학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김주원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터크먼이 홈을 파고 들었다. 

승부의 추는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1로 앞선 7회 말 김태연과 정은원, 장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이 바뀐 투수 박동수를 상대로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박동수는 터크먼에게 마저 볼넷을 내주며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내려갔다. 이어 허관회의 1루수 땅볼 때 NC의 실책이 나왔고, 2루 주자 이도윤이 득점하며 점수를 더 추가했다. 

NC 타선은 김민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경기 중반까지 직구로 맞춰잡았지만, 적절할 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데뷔 8년 만의 첫 완투승이다. 한화 토종 투수의 9이닝 완투승은 지난 2017년 6월 10일 배영수(은퇴) 이후 5년 만에 나왔다. 한화 20대 국내 투수로는 10년 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처음. 

김민우에게 완투는 처음이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커리어에서 완투가 한 차례 있었다. 지난 2019년 5월 31일 문학 SK전에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당시 한화가 패하면서 완투패로 기록됐다. 

한편, 갈 길 바쁜 NC는 최하위 한화에게 2경기 연속 내주며 시즌 63패(3무 49승)째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타이거즈와 어느덧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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