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3개'에 무너진 루크라이… 4실점 1자책 '시즌 10패'

'실책 3개'에 무너진 루크라이… 4실점 1자책 '시즌 10패'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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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대결.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대결.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실책 앞에서 무너졌다. 

NC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루친스키는 이날 4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5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1회부터 실점으로 뼈아픈 점수를 내줬다. 1사 1루 김현수 타석에서 3루수 노진혁이 1-2루 사이 시프트 수비를 펼쳤다. 김현수의 타구가 땅볼이 되면서 노진혁 앞으로 향하며 작전이 성공되는듯했지만, 노진혁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주자 홍창기가 홈까지 들어왔다. 

2회 말 무사 1·2루에서는 LG의 이중 도루 시도를 막으려면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움직임을 눈치챈 양의지는 3루로 공을 곧바로 쐈지만, 실점을 막기 위해 내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펼치고 있었기에 3루는 비어 있었고, 결국 공은 뒤로 빠졌다. 

3루를 훔친 문보경은 기어코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로벨 가르시아는 3루로 진루했다. 루친스키는 이형종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점을 더 뽑아 3-1까지 달아났다. 

3회 말 나온 실점마저 실책이 원인이었다.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좌전안타 때 닉 마티니가 공을 더듬었다. 이때 1루 주자 박해민이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루친스키는 채은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내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실점이다. 

루친스키 입장에선 찝찝한 경기 내용이었다. 루친스키는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겨줬다. 

NC 타선은 조금씩 점수를 내며 한 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오히려 7회 말 1실점을 더했고, 2점 차의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루친스키만 등판했다하면 실책에 실책을 더하는 야수진들이다. 올 시즌 루친스키는 8승 10패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은 2.61이다.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은 2.64였는데 2.61로 오히려 낮아졌다. 오죽하면 팬들이 루친스키에게 '루크라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까. 

NC가 지금보다 높은 순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수·주 모두가 조화를 이뤄야한다. 특히 에이스의 등판 때는 수비를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한다. 수비가 흔들리면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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