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준우승' 전주원 코치, "은선이는 창, 보람이는 방패 역할 잘해줘"

[박신자컵] '준우승' 전주원 코치, "은선이는 창, 보람이는 방패 역할 잘해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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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 (사진=WKBL)
아산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우리은행의 사상 첫 박신자컵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51-80으로 패배했다. 박신자컵 첫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은행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전주원 코치는 "준비 시간은 짧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 걸쳐 주문했던 것이 잘 나왔다. 결승전은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하고 체력도 떨어져 있었다. 밖에서 보더라도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4강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전주원 코치는 "체력적인 면에서 차이가 컸다. 삼성생명은 확실히 앞서면서 12명을 모두 활용해 올라왔지만 저희는 어제 경기 이긴 것으로 체력이 고갈됐다. 선수 2명은 재활하고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사실상 6명이서 경기를 치렀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방보람과 김은선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 코치는 "모든 분들이 방보람이나 김은선을 얘기해주셨다. 두 선수가 신입생인데도 불구하고 (방)보람이는 방패처럼 잘 받쳐주고 (김)은선이는 창의 역할을 해줬다. 또, (노)현지는 고참으로 잘 이끌어줬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좋았다. 다른 선수들은 많이 뛰어보고 박신자컵 경험도 있는 선수들인데 특히 보람이나 은선이는 처음 해보는 선수들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방보람 선수가 잘 버텨줬다. 김은선 선수는 개인기도 좋기 때문에 언니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죽지 않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본인들이 얻어가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경기 중에 김은선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원 코치는 "원래 은선이가 가드는 아니다. 그런데 팀 사정상 가드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드에게 주문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팀 플레이도 있지만 어떻게 움직이고 공격을 해야하는지 알려줬다. 은선이가 잘 물어보는 스타일이다. 연습 때도 그랬다. 커뮤니케이션이 원래 많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주원 코치는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주원 코치는 "월드컵 가서 당연히 잘 하고 와야 한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를 해서 나가는 것이다. 한국 여자농구 선수 답게 잘 하고 왔으면 좋겠다. 잘하는 팀이든, 못 하는 팀이든 하고자 하는 농구를 보여줬으면 한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청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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