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클래식 김세영, 시즌 첫 승+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마라톤 클래식 김세영, 시즌 첫 승+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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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세영이 내달 2일 시작되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과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사진=김세영이 내달 2일 시작되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과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세영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과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세영은 내달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소재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다.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세영으로서는 마라톤 클래식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그는 3년 전 이 대회에 출전해 22언더파를 작성,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통산 아홉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0월에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이후 2년 가까이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첫 승과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으로 부진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세영을 비롯해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효주,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등 1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에는 2010년 대회 챔피언인 최나연, 각각 2012년과 2017년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과 김인경 등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들도 포함됐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마라톤 클래식인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대회다.

1998년 대회에서 박세리가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신호탄을 쐈고, 이후 지난해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1년을 제외한 23년간 12번이나 한국 국적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12번 중 5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세리는 1998년 우승 당시 23언더파 261타를 작성했는데, 이는 아직도 대회 최소타 및 최다 언더파 기록으로 남아있다. 

한국 선수들이 과거의 영광을 잇기 위해서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경계해야 한다. 

컵초는 올해 4월 메이저 대회인 쳬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6월 마이어 클래식과 다우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컵초보다 빠르게 3승을 기록한 선수는 없을 정도로 기량이 물오른 상태다.

또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마라톤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르며, 2라운드 이후 상위 70위까지 3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다. 총상금은 175만 달러(한화 약 23억 59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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