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 '피렐라의 원맨쇼'

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 '피렐라의 원맨쇼'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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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피렐라가 베이스를 돌며 하트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피렐라가 베이스를 돌며 하트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이날 경기는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원맨쇼였다. 

이날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짜릿한 5-4 신승을 이끌었다. 

0-3으로 뒤지던 삼성의 3회 말 공격. 김상수의 볼넷과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피렐라가 한화 선발 김민우의 2구째 119km 느린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단숨에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삼성은 6회 말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7회 초 다시 한화에게 점수를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양 팀 모두 8회 점수를 내지 못하고 4-4 동점인 채로 9회 말까지 흘렀다. 삼성은 9회 말 마지막 공격때 김현준과 김지찬이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때 타석에 피렐라가 들어섰다. 

피렐라는 망설이지 않았다. 초구를 지켜본 피렐라는 강재민의 2구째 124km 슬라이더를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큼직한 타구였다. 타구는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졌고, 함성이 쏟아졌다. 피렐라의 결승 솔로포로 삼성은 한화에 5-4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홈팬들을 향해 하트를 날린 피렐라는 "9회 말 끝내기로 주말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개인적으로 야구 인생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베스트 경기였다. 끝내기 홈런 후 2루 베이스를 돌 때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보였다. 의도한 건 아니고 즉흥적으로 팬들에게 하트를 날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 대행 역시도 "피렐라의 원맨쇼였다. 2개의 홈런, 특히나 끝내기 홈런으로 지루하게 기다리셨던 팬들께 큰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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