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데뷔 첫 'MVP' 임동혁 "트레블까지 달성하고 싶다"

[KOVO 컵대회] 데뷔 첫 'MVP' 임동혁 "트레블까지 달성하고 싶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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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임동혁이 득점을 올린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OVO)
27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임동혁이 득점을 올린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OVO컵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대한항공 임동혁에게 돌아갔다.

임동혁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득점인 20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3-0(25-16, 25-23, 25-23)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내내 주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친 임동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27표를 얻어 정지석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2년 전 제천 대회에서 한국전력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면서 MVP가 아닌 MIP에 만족했던 임동혁은 프로 데뷔 후 첫 MVP 타이틀과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임동혁은 "팀이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개인적인 기록이 좋았다고 해도 팀이 우승하지 못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텐데 팀이 잘해주면서 우승까지 해내 더욱 뜻깊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동혁은 2년 전 패배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2년 전에 MIP를 수상할 때도 상대가 한국전력이었다. 그래서 더욱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임동혁은 자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경기를 치른 후 바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힘든 와중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한계점을 확실히 인지하며 해결책도 알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 10점 만점에 8점 정도 활약을 펼친 것 같고 남은 2점을 보완해 10점의 모습으로 시즌을 보내겠다"며 각오했다. 

임동혁은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은 당연히 원하고 있고, 트레블(KOVO컵 우승,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달성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코트에 들어갔을 때 '임동혁이 들어오면 안정적이고 하나 해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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