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선수들과 스태프들 대한항공 모두가 이뤄낸 성과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전 승리로 대한항공은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07년 마산, 2011년 수원, 2014년 안산, 2019년과 2022년 순천에서의 우승으로 역대 컵대회 최다 우승팀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KOVO컵 트로피까지 추가했다. 경기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저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함께 이뤄낸 성과다. 힘들었던 한주였지만 비시즌 때 준비한 것을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보여준 것 같다"며 팀 전체에 박수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서 베테랑 선수들이 빠졌지만 그 공백을 남은 선수들이 잘 메꿨다며 칭찬했다. 그는 "고참 선수들이 빠지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는데 조금 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 때 좋은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제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MVP를 수상한 임동혁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이는 MVP 자격이 있지만 많은 선수들도 너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임)동혁이는 정말 필요한 상황,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줬다. 그래서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