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준우승' 권영민 감독 "결승전답게 경기 해야 했는데…"

[KOVO 컵대회] '준우승' 권영민 감독 "결승전답게 경기 해야 했는데…"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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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KOVO)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결승전답게 경기를 해야 했는데 허무하게 졌다."

한국전력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3-25, 23-25)으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 전 한국전력은 제천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재대결에서 결과는 달랐다. 통산 4회 우승을 노렸지만 대한항공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서재덕(14점)과 김지한(9득점), 신영석(7득점)이 고군분투했지만 대한항공에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결승전답게 경기를 해야 했는데 허무하게 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아쉬웠던 점을 남은 시간 동안 보완해 시즌에 들어가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번 컵대회에서 깜짝 활약으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김지한과 임성진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결승전서 예선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권 감독은 "(김)지한이도, (임)성진이, (김)광국이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내가 아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특히 (김)지한이가 실수할까봐 움츠린 모습을 보여 일부러 더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컵대회을 통해 장·단점을 확인하며 남은 시간 준비에 신경쓰겠다고 했다.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구분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지금 세터가 가장 큰 문제다. 앞으로 세터들의 많은 연습과 보완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도 시행착오를 겪은 것을 남은 시간동안 잘 보완한다면 목표로 했던 것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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