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대한항공, 결승서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 KOVO컵 역대 최다 'V5' 새 역사

[KOVO 컵대회] 대한항공, 결승서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 KOVO컵 역대 최다 'V5' 새 역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28 15:28
  • 수정 2022.08.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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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서 우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KOVO).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서 우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셧아웃 승리로 꺾고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년 만에 컵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한국전력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팀이 됐다. 2007년 마산, 2011년 수원, 2014년 안산, 2019년 순천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은 순천에서 또 한 번 다섯 번째 컵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많은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쌍포인 임동혁은 20득점 중 4개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을 막아냈고, 정지석도 16득점 중 2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정한용과 조재영, 김민재 세 선수는 블로킹으로만 9점을 합작하며 한국전력의 흐름을 끊어냈다.

이번 컵대회서 좋은 경기력으로 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4득점, 김지한 9득점, 신영석이 7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에 맞섰지만 셧아웃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돋보인 1세트였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신영석의 속공 실패로 첫 득점을 올린 후 정지석의 블로킹 임동혁의 두 번의 퀵오픈 4-1로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이후  9-7 상황 정한용의 백어택과 임동혁 블로킹 성공으로 더 달아나기 시작했다. 22-15 7점이나 앞서 있던 대한항공은 김지한의 서브 범실과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또다시 나온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끈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3-3 동점 상황 한국전력 임성진의 오픈 성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 백어택이 연달아 성공했고, 대한항공의 범실이 나오면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7-13 6점 뒤져있던 대한항공은 김지한의 서브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임동혁의 3연속 득점으로 2점 차 까지 쫒아갔다. 이후 17-19 김지한의 공격 실패와 조재영과 정지석, 임동혁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2세트마저 25-23으로 승리했다.

자비가 없었던 대한항공이다.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대한항공은 18-15 상황 김민재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포기하지 않았다. 박찬웅이 블로킹과 공격이 성공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을 순 없었다. 임동혁과 정한용의 득점포로 24-22 리드를 잡으면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다시한번 임동혁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부임 이후 첫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시즌 연속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컵대회 우승컵까지 챙겼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한국전력도 감독 교체 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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