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전력의 '깜짝 스타' 김지한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한은 27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서브 2점 블로킹 5점을 포함한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3-0(25-23, 25-21, 25-18)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김지한은 현재까지 진행된 4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김지한의 이번 컵대회서 꾸준한 활약은 한국전력의 결승행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만난 김지한은 "오늘 잘 풀린 부분이 많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 결승전에서 이런 장면들이 다시 나오지 않게 고쳐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지한은 자신의 컵대회서 좋은 활약은 훈련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때 소화했던 훈련이 도움이 많이 됐다. 웨이팅 훈련도 꾸준히 했고, 많은 양의 팀 훈련을 열심히 소화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김지한은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시브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리시브만 잘하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사실 리시브 빼고 공격, 서브, 블로킹 모두 자신 있다"며 힘있게 말했다.
이어 김지한은 팀의 컵대회 우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대 팀 동갑내기 임동혁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지한은 "저희 팀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우리가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5번 블로킹 득점을 올렸는데, (임)동혁이 상대로 더 많이 할 것이다"라며 각오했다.
순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