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직한 후보 2'...라미란 "새로운 진실의 주둥이 등장할 것"

돌아온 '정직한 후보 2'...라미란 "새로운 진실의 주둥이 등장할 것"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8.24 15:19
  • 수정 2022.08.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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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세계관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웃음 선사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진실의 주둥이’로 완벽한 코미디를 선보인 영화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4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정직한후보2’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라미란, 김무열, 윤병호, 서현우, 박진주, 장유정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2019년 개봉 이후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과감한 설정과 배우 라미란의 코믹한 열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년 후 돌아온 ‘정직한 후보 2’는 전작에서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라미란, 김무열, 윤병호 캐스팅에 더불어 서현우, 윤두준, 박진주가 추가로 합류해 기대를 끌어모았다.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정직한 후보 2’의 주상숙(라미란)은 서울시장 선거에 낙선한 후 우연히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며 고향에서 복귀할 기회를 잡는다. 배우 라미란은 2편에 대해 “감독님이 전작에 비해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 이걸 다 찍는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새로운 진실의 주둥이도 등장한다”라며, “이야기가 훨씬 다채로워져서 그런 데서 많은 웃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전작에서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의 보좌관 박희철 역을 맡은 김무열은 이번에도 주상숙의 파트나로 나선다. 특히 주상숙과 함께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는 설정이 추가됐다. 이에 김무열은 “사람이 살면서 사회적 가면이라고 하는, 어느 정도 선의에 기반한 가면 혹은 거짓 속에서 살게 되는데 그걸 벗어 던졌을 때 기분이 정말 좋을 줄 알았다. 근데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침없이 내뱉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는 있지만 배우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했다. 그래서 라미란 누나가 (1편 당시) 여우주연상을 받으신 것 같다. 작업 자체도 즐겁고 재밌었지만 배우로서도 귀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새롭게 추가된 설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라미란은 김무열의 고충에 대해 “너무 고소했다. 김무열 씨가 같이 진실의 주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만 느끼는 이 고통을 너도 느껴라,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주상숙과 박희철 티키타카와 호흡은 ‘정직한 후보’에서 가장 사랑 받는 부분 중 하나다. 이들의 케미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쭉 이어졌다고. 2편에서 새로 등장한 배우 서현우는 “저는 좀 질투가 들었다. 이렇게 척하면 척 케미가 생긴 줄 몰랐다”라며, “정말 이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2편에) 들어와서 보니 두 분의 케미를 보고 봉만식(윤병호) 형이 너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전했다.

주상숙의 철부지 연하 남편 봉만식 역을 맡은 윤병호는 “세계관이 확장됐다는 생각이 든다. 1편읠 찍을 때 코미디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부담도 있었다. 라미란 선배의 남편으로 나오는 데 걱정이 있었다”라며, “1편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2편에서는 관객을 믿고 더 까불었다. 이 두 분의 케미 사이에 끼기가 외롭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박진주 씨가 동생으로 나와서 힘이 됐다”라며 2편에 합류한 배우 박진주를 언급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사진=NEW 제공)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을 맡은 배우 서현우는 촬영 현장 내에서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서현우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각 직급 공무원 분들 레퍼런스를 보고 연구를 하다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동네에 있는 주민센터부터 탐방을 시작했다”라며 연기 열정을 밝혔다.

이어 “실제 강원도청에서 촬영했는데, 거기 공무원 분들이 헷갈려하시더라.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보신 도민 분도 있었다. 그때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만족스러웠다”라며 유쾌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두준의 캐스팅도 화제가 됐다. 윤두준은 극중에서 도청 사람들을 쥐락펴락 하는 건설사 젊은 사장 역을 맡았다. 장유정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윤두준에 대해 “두준 씨는 원래 분량이 많은 역할이 아니었다. 근데 나와야 하는 회차의 두 배 정도의 리딩을 함께 했다. 굉장히 성실하고, 본인이 이제까지 안 해본 역할을 한다는 데 진심이었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정직한 후보 2’는 1편에 이어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유정 감독은 “총량의 법칙 같은 게 있다. 2편은 좀 더 수월하겠지 하는 생각을 깡그리 깨준 것 같다”라며, “일단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캐릭터가 바뀌면서 훨씬 우리 얘기 같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땅에 더 붙어 있는 느낌이었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아 풍부한 캐릭터를 넣고 싶었다. 배우, 스텝 분들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촬영도 약속된 회차보다 빨리 끝났다”라며 후속작의 기대를 높였다.

또한 “1편 때는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 2편 때는 다른 캐릭터에 관한 고민도 함께 했던 것 같다”며 한층 돈독해진 출연진의 케미를 전했다.

다시 한 번 ‘진실의 주둥이’를 장착하고 도지사에 도전하는 주상숙과 주둥이 군단들의 유쾌한 귀환을 알릴 영화 ‘정직한 후보 2’는 내달 28일 개봉한다.

 

건대=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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