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 넘보던 키움, '6연패' 수렁 빠지며 4위 추락

한때 1위 넘보던 키움, '6연패' 수렁 빠지며 4위 추락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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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종료 후 12-3으로 대패하며 6연패를 기록한 키움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종료 후 12-3으로 대패하며 6연패를 기록한 키움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에이스' 요키시마저 무너졌다. 키움히어로즈가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3위 자리마저 사수하지 못하며 추락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3-12로 완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같은 시각 두산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t위즈가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믿었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이날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경기 운영이 꼬였다. 올 시즌 요키시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요키시에 올라온 불펜진도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6점을 추가로 더 내주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선두 SSG랜더스를 1.5경기 차까지 쫓았던 키움의 추락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온갖 악재를 맞닥뜨린 키움이다. 이날 키움은 경기 전 골반 통증을 호소한 선발 투수 최원태를 1군에서 말소했다. 최근 한현희와 정찬헌 역시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남아있는 선발 투수는 안우진과 최원태뿐이었는데 최원태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남은 토종 선발은 안우진뿐이다. 

안우진과 요키시의 원투펀치가 나와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최근 키움의 현실이다. 안우진은 8월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61로 맹활약했으나, 키움은 그 4경기에서 1승 3패에 머물렀다. 

요키시 역시도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1.33이었다. 그러나 그 3경기도 키움은 모두 졌다. 요키시는 지난달 23일 삼성전 이후로 승리가 없다. 

예상치 못하게 선발진에 구멍이 나자 키움은 급히 윤정현과 김선기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대체선발 윤정현은 24일, 김선기는 26일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위가 더 가까웠기에 지금의 추락이 속절없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더욱 절망적이다. 홍원기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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