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렸다! 고진영, CP 여자오픈 2연패 도전

3년을 기다렸다! 고진영, CP 여자오픈 2연패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24 10:11
  • 수정 2022.08.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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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5일 3년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사진=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5일 3년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 캐나다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소재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대회가 취소됐었기에 3년 만의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2019년 우승 당시 고진영은 대회가 치러진 나흘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1라운드 6개, 2라운드 5개, 3라운드 7개, 4라운드 8개 등 버디 26개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해 기분 좋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당시 고진영은 CP 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기록해 시즌 최다승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힌 바 있다.

타이틀 방어를 앞둔 고진영은 24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준비가 잘 됐다면 세계랭킹 1위는 지킬 수 있다"라며,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LPGA 투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1위 자리도 영원할 수 없다. 누구나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라고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3년 전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할 고진영은 최근 살짝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말 출전한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또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LGPA 투어 대회 컷 탈락을 경험했다.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1승을 챙겼지만, 세계랭킹 1위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는 경기력이다. 그 결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9위(69점), 상금 11위(16억 2400만원) 등 주요 부문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AIG 여자오픈 컷 탈락이 슬펐다며 "유럽 대회에 대비해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인지 지쳤다. 아쉽게 경기력이 좋지 못해 떨어졌다"면서, "유럽 일정을 마친 후 연습을 더 했다. 이번 대회는 2주 전보다 낫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의 바람대로 2주 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코스 적응이 관건이다.

고진영은 "캐나다에 오는 건 늘 기분이 좋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코스 컨디션이 아주 좋다. 그린도 빠르다"라며, "아이언이 좋아야 한다. 칩샷과 퍼팅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코스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앞서 AIG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연장전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전인지, 2014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유소연과 박성현, 신인왕에 도전하는 최혜진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민지(호주)와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랭킹 톱5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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