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한화클래식 25일 개막… "페어웨이·러프를 조심해라"

KLPGA 메이저 한화클래식 25일 개막… "페어웨이·러프를 조심해라"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8.24 11:08
  • 수정 2022.08.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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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LPGA 제공
유해란. KL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다. 좁아진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를 주의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올해는 언더파만 쳐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대회 코스가 어려워졌다. 주최 측은 지난 4차례 열린 한화 클래식 코스 세팅이 메이저대회답지 않게 매우 쉬워 변별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를 구성해 정확한 샷을 요구했다. 15m 안팎의 페어웨이와 최대 100㎜에 달하는 깊은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아니면 그린 공략이 거의 불가능하도록 코스를 만들었다. 러프에 빠지면 1타를 무조건 손해 본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올 시즌 하반기 열리는 첫 메이저대회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박민지는 상반기에 3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그 뒤를 유해란이 불과 5621만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박지영, 임희정, 조아연, 지한솔 등이 우승하게 되는 경우에도 박민지를 추월할 수 있게 된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박민지다. 이번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3위로 밀려난 대상포인트 경쟁에서 1위 유해란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 박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돌아온 후 부진에 빠졌다. 복귀 후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권에 머물렀다.

유해란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상금랭킹과 대상 1위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499점으로 박민지(392점·3위)보다 앞서며 2위 박지영(394점)과의 격차도 벌려나가고 있다. 유해란은 물오른 감각으로 최근 6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요즘 샷과 퍼트 감각 등 컨디션이 좋다. 어려운 상황에서 판단력이 좋아졌다"라며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코스가 어려운 곳이다. 러프에 가더라고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은희, 이민영 등 해외무대를 주로 뛰는 선수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은희(36)는 지난 5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한국인 최고령 기록(36세 17일)을 세웠다. 이민영은 지난 7일 일본여자프로골프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 7승을 올린 김인경과 신지은도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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