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임동혁 30득점 합작' 대한항공, OK금융 꺾고 컵대회 첫 승

'정지석+임동혁 30득점 합작' 대한항공, OK금융 꺾고 컵대회 첫 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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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조별리그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조별리그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컵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눌렀다. 

통산 4회 우승으로 현대캐피탈과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은 5번째 정상 등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공격 득점, 공격 성공률, 블로킹, 서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OK금융그룹보다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정지석은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한 17득점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고, 13득점을 기록한 임동혁은 91.7%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을 이끌었다. 

범실이 승부를 가른 1세트였다. OK금융그룹은 공격 득점에서 앞섰지만 범실로 상대에게 9점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6개의 범실로 OK금융그룹을 막아냈고, 5개의 블로킹과 2개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보탰다. 24-19 대한항공의 세트포인트에서 OK금융그룹 박승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는 OK금융그룹이 4-1로 앞섰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조재성의 백어택으로 OK금융그룹이 20-18 앞서기 시작했으나, 대한항공은 차지환의 서브 범실을 묶어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 정한용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역전했다. 조재성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2점 차 앞선 대한항공은 리드를 지키며 2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OK금융그룹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1~2세트를 내리 내준 OK금융그룹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듯 다시 범실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17-16에서 강정민과 박승수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점수가 벌어졌고, 정한용의 오픈공격으로 20-16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조재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매치포인트를 잡게 된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조재성과 차지환이 각각 16득점,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대한항공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은 남자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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