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실 라이벌' 두산 6-1 제압… 8년 만에 시즌 전적 우위

LG, '잠실 라이벌' 두산 6-1 제압… 8년 만에 시즌 전적 우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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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LG트윈스가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며 8년 만에 '곰 공포증'을 극복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1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4승(1무 39패)째를 기록한 LG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5.5경기 차로 벌렸다. 

마침내 '곰 공포증'에서 벗어나게 된 LG다. LG는 그간 '한 지붕 두 가족'이자 '잠실 라이벌'이었던 두산을 상대로 2016년부터 고전했다. 2016년 9승 7패, 2017년 9승 1무 6패, 2018년 15승 1패, 2019년 10승 6패, 2020년 9승 1무 6패, 2021년 7승 3무 6패 등 승자는 늘 두산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LG 타선이 크게 변화했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산전 9승 4패를 거둔 LG는 8승 1무 7패를 올린 2014년 이래 8년 만에 두산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즌 승패를 결정지었다. 

LG 선발투수 켈리. (사진=연합뉴스)
LG 선발투수 켈리. (사진=연합뉴스)

선발로 나선 LG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2패)째를 수확하며 윌머 폰트(SSG랜더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고 오지환도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중심타선 로벨 가르시아와 유강남 역시 필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배트를 돌렸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에서 오지환이 중전안타,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고 가르시아마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의 타석 때 스탁의 폭투가 나와 오지환이 홈을 밟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안재석이 뒤로 흘려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고,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볼넷으로 나간 문보경마저 홈을 파고 들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LG는 6회 말에도 바뀐 투수 최승용을 공략해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이후 두산 타자들을 압도한 LG 마운드는 9회 초 올라온 송은범이 강승호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으며 경기를 끝냈다.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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