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한국이 치열한 접전 끝에 라트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왔지만, 정선민 감독은 아쉬운 점이 많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56-55 승리했다.
경기 후 정선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의욕은 앞섰지만, 하나하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경험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박지수의 공백이 크다. 국제무대에서 안전성 있게 경기를 운영하려면 외곽슛이 좀 터져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강이슬이 책임을 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3쿼터까지 격차를 벌려가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4쿼터 막판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골 밑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했다. 강조한 부분들이 경기 초반에는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다 보니 집중력도 많이 떨어진 듯 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가오는 경기에선 외곽과 몸싸움에 중요성을 강조한 정 감독이다. 정 감독은 "아시안컵 정도는 스몰 라인업도 가능하지만, 월드컵은 다르다. 몸싸움이 중요하다. 단신화 센터들을 기용해야 하니 한계가 있다. 그래서 외곽은 외곽대로 터져줘야 하고 안에서는 빅맨들이 몸싸움 같은 궂은일을 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평가전은 여러 전술을 시험해보는 경기다. 지금 하는 농구를 더욱 정교하고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견고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