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한국 vs 해외 명마, 코리아컵 카운트다운!

'디펜딩 챔피언' 한국 vs 해외 명마, 코리아컵 카운트다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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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017년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이와타 야스나리(가운데) 기수 / 한국마사회)
(사진=지난 2017년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이와타 야스나리(가운데) 기수 / 한국마사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경마의 위상을 보여주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코리아컵은 국제경마연맹(IFHA)에서 파트1 국가의 G3(IG3 : International Grade 3) 경주로 승격 및 공인하고 처음 열리는 대회다. 세계 경마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대회 챔피언의로 수성(守城)의 입장에서 손님을 맞는 한국과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해외 명마들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탄생할 명장면과 주인공을 기대해보며, 한국경마의 성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코리아컵의 잊을 수 없는 그 때 그 순간을 되돌아보자. 

▲ 코리아컵을 찾은 세계 경마계 인사들 앞에서 위풍당당했던 국가대표 챔피언들

2016년 대회가 시작과 함께 코리아컵은 국제 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마 유력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 회 코리아컵 때부터 당시 IFHA 회장과 아시아경마연맹(ARF) 의장이 참석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에도 각국 대사들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경마 시행체 CEO들이 서울경마공원을 찾았다. 이 외에도 경마 관계자, 해외 외신 기자들까지 함께하며 코리아컵은 모두가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했다. 총 네 번의 대회 동안 약 400여 명의 해외 관계자들이 서울경마공원을 찾아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경주마들의 선전도 한국경마의 놀라운 성장을 세계에 보여줬다. 호주의 멜번컵, 일본의 재팬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타 기수 이와타 야스나리가 기승해 2년 연속 코리아컵을 차지했던 런던타운 등 3년 연속 일본에서 원정 온 경주마들에게 승리의 기쁨이 돌아갔다. 그러나 2019년 세계 정상급 경주마로 눈길을 끌던 미국의 론세일러가 10위에 그친 가운데 우리나라 경주마 문학치프가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 경주에서 우리나라 경주마가 달성한 놀라운 쾌거였다. 또 1200m 레이스로 열린 단거리 승부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한국 대표 블루치퍼가 우승하며 한국경마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경주에서의 기록뿐만 아니라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 경마 팬들의 관심 또한 늘어났다. 바로 경주 수출 분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첫 코리아컵 5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총 9개국까지 국가 수와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2019년의 경우 코리아컵·스프린트로만 약 71억 원의 경주 수출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93%가 증가한 수치.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였다. 올해는 규모를 더 확장해 당일 경주에 대한 수출 국가를 17개국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 국내 경주마들은 담금질 돌입, 외국 출전 예정마는 1차 선정 완료

9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올 코리아컵 일정에 맞춰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 출전 예정마의 프로필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먼저 코리아스프린트에는 홍콩 대표 Computer Patch(컴퓨터 패치)를 비롯해 일본과 영국, 싱가포르에서 각각 1마리씩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 경주인 코리아컵에는 3세 신예 일본마 Sekifu(세키푸)와 홍콩의 Kings Shield(킹스 쉴드), 영국의 Intellogent(인텔로전트)가 출전 명단에 올랐다. 출전마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들 역시 분주다다. 현재 9월 4일 7경주로 예정된 코리아스프린트에는 국산마의 자존심 라온퍼스트와 최강의 스프린터 어마어마, 돌아온 베테랑 모르피스 등이 출격한다. 8경주로 잡힌 코리아컵에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석권한 최강마 위너스맨과 부산경남의 맹주 캡틴양키, 여전한 승부사 심장의고동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2019년 챔피언 문학치프 역시 예비등록을 마쳤다.

한국마사회는 원정길에 오른 해외 경주마에 대한 수송 및 검역 준비 등 성공적인 대회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체류 일정에 맞춰 국제검역마사를 구축하고 해외 관계자들에 대한 현장 지원을 위한 사무실과 각종 집기 설치를 시일 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모두가 함께하는 경마 축제인 만큼 한국마사회는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 팬들을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 중이다. 태권도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와 함께 각국 경주마들에 대한 열띤 응원이 펼쳐질 수 있도록 응원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우승마 맞추기 행사 등 가을 나들이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유튜브, SNS를 통해 다채로운 영상과 행사로 채워 그 어느 때보다도 모두를 기다리게 만드는 열띤 코리아컵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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