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 김주형, PGA 투어 신인왕까지?

'가파른 상승세' 김주형, PGA 투어 신인왕까지?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8.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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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AFP 연합뉴스 제공)
김주형 (사진=AFP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PGA 투어 2022-2023시즌 시드를 확보한 김주형의 가파른 상승세에 한국인 두 번째 신인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김주형은 지난 1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공동 13위를 기록, 페덱스컵 순위 25위에 올랐다. 이 기세라면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나가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2021-2022시즌이 개막할 땐 PGA 투어 정규 회원이 아니었던 김주형이다. 하지만 그는 이달 초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는 10개 대회 출전 조건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으로 채우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된 것이다.

신인왕은 2021-2022시즌 신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번 시즌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정한다. 한국인으로 신인상을 받은 건 지난 2019년 임성재 한 명뿐이다. 

일단 성적으로 보면 후보 중 캐머런 영(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 영은 페덱스컵 순위 13위에 올라 있는데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만 5차례 거머쥐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영은 이번 시즌 상금 638만7098달러(한화 약 83억6000만원)를 벌었는데 이는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이다. 또 PGA 투어 사상 한 시즌에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1위가 지난주까지 윌 잴러토리스(미국)의 670만5082달러였는데, 잴러토리스는 지난 15일 끝난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현재까지 출전 대회 수는 영이 23개, 김주형은 10개로 차이가 나는 가운데 김주형의 시즌 상금은 288만8488달러다. 김주형이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선 남은 PO 2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페덱스컵 순위에서 영을 꺾어야 한다.

영과 김주형을 제외한 신인왕 후보로는 페덱스컵 순위 26위 데이비스 라일리, 27위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41위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있는데 이들은 김주형보다 페덱스컵 순위가 낮고 우승도 없다.

김주형은 현재 세계 랭킹 19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또 그는 이미 내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 9월로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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