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들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최고의 선수들을 예고했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렌더,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가 나선다. 두 투수는 올 시즌 AL 사이영상 1,2순위 후보들이다.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벌렌더는 복귀 시즌에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9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 15승 3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각종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AL 1위를 질주 중이다. 나이와 부상이 무색한 활약이다. 벌렌더는 "올스타전보다 사이영상이 더 중요하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시즈는 벌렌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즈는 부진을 딛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4.26이었던 시즈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1.96까지 내려갔다. 시즈는 올 시즌 23경기 12승 5패 174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는 벌렌더에 이어 AL 2위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특히 시즈는 최근 14번의 등판에서 8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자책점 역대 최소 2위를 기록했다. 시즈는 1910년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소환할 정도로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기록에서 벌렌더에 다소 뒤지고 있는 시즈는 맞대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시즈는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나에게 분명히 중요한 경기"라고 전했다.